“농민이 이끄는 지속 가능한 농업”

2017년도 농업실용연구과제 연구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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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주도하는 현장연구 활성화를 위한 ‘농업실용연구지원사업’의 2017년도 선정과제 연구 협약식이 지난 3월 29일 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재단은 공모를 거쳐 ▲저비용·저투입 친환경 농업기술 ▲소농, 가족농을 위한 가공 및 유통 ▲토종 종자 보존 및 확산과 활용기술 개발 ▲농촌공동체·문화 활성화를 주제로 하는 9개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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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 친환경 유인 트랩 개발」, 「식물재료를 이용한 친환경 충해 관리용 자재 생산 연구」, 「BM수를 활용한 클로렐라 배양과 작물 및 산란계 적용 연구」, 「기상인자 정보를 연계한 노지 친환경 과수 및 채소용 무인 방제 기술 개발」 등 저비용·저투입 친환경 농업기술에 관한 4개 연구는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현장실용연구로 주목받았다. 「전국 지역·개별 농가 씨앗은행 지도 만들기」와 「전국 지역별 토종벼 품종 특성 연구 및 토종볍씨 보존과 보급」 2개 연구는 토종종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보 확산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는 평가를 받았고 「청년들의 농촌 자립 프로젝트」, 「뿌리 내리는 귀농과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귀농 연구」 는 청년 농업인과 귀농이라는 각각의 영역에서 의미 있는 사례를 제시하리라는 기대를 모았다.

연구 협약식 후 열린 간담회에서 박현근 연구자(산들누리농원 대표)는 농민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재단에 고마움을 표하며, “연구 결과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라는 사업 취지에 맞게 농민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로 친환경 충해 관리 자재를 만들어내겠다”고 연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17년 농업실용연구과제의 연구기간은 2018년 3월까지로 1년이며, 재단은 올해 11월 중 연구과제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할 예정이다. 연구가 끝난 후에는 성과를 농업실용연구총서로 발간하고, e-book 형태로 재단 홈페이지에도 게시하여 더 많은 농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