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봄” 이야기
생동하는 봄의 시작과 함께 목장이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2011년에 시작해 도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가족사랑 목장체험이 올해부터 봄 이야기, 가을 이야기로 새롭게 단장하였다.
2013년 4월,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3 가족사랑 목장체험’이 경기·충청 지역의 가족사랑 체험목장에서 펼쳐졌다.
봄날의 목장에는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는지, 그 현장을 찾아본다.
봄이 오는 소리, 들어보실래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목장 곳곳에서 돋아나는 봄의 기운을 막을 수는 없었다. 팝콘 같은 꽃망울을 터트린 벚나무에서, 잔디밭을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서, 모처럼의 나들이에 대한 기대가 담긴 가족들의 눈빛에서도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처음 봄 목장을 찾은 여성희 씨(서울 동작구)는 “서울에서는 잘 느낄 수 없던 봄을 이곳에 와서 실감했다.”라며,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오랫만에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젖소와 우유, 치즈가 함께하는 특별한 봄 나들이
‘2013 가족사랑 목장체험’은 따뜻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야외체험의 비중을 높였다. 젖소의 젖을 직접 짜 따뜻한 우유를 맛볼 수 있는 젖 짜기 체험부터 송아지의 젖 빠는 힘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우유주기 체험, 젖소의 생리를 이해하며 먹이를 주는 건초주기 체험, 또 봄날의 목장을 둘러볼 수 있는 트랙터 타기 등이 목장별로 다양하게 펼쳐졌다.
물론 우유가 치즈로 변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만들어볼 수 있는 치즈체험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피자, 밀크소시지, 버터 만들기 등의 다양한 유가공체험도 빠지지 않는다.
목장이 선사한 선물
목장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김현옥씨(서울 관악구)는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잊고 있었던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오늘 하루 아이와 함께하며 신기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은아목장(경기 여주)의 조옥향 대표는 “가족사랑 목장체험에 참가해 즐거워하는 가족들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그 보람으로 또 다음 체험을 준비하게 된다”며 “봄은 목장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니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목장에서 펼쳐지는 생명과의 교감, 건강한 먹거리, 눈으로 확인하는 과학원리, 그리고 가족의 사랑과 웃음이 어우러진 가족사랑 목장체험은 2013년 봄날을 따뜻하게 수놓았다.
올가을, 2013년 가족사랑 목장체험 두번째 이야기가 기다린다.
글·최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