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가족사랑 농촌체험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느끼는 가족 간의 사랑, 건강한 먹거리와의 만남,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5 가족사랑 농촌체험’이 7월부터 11월까지,여름과 가을에 걸쳐 전국 12개 가족사랑 농촌체험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는 휴가철인 8월 외에 10월에도 가을철 2박 3일 프로그램이 새롭게 신설되었다. 가족사랑 농촌체험은 유치원생(5세 이상) 또는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전체 비용의 70% 를 대산농촌재단과 교보생명이 지원한다.
일상을 떠나 모처럼의 쉼과 휴식을 누리고 싶은 이들을 위해 특별한 여행을 제안하는 ‘2015 가족사랑 농촌체험’. 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12개의 가족사랑 농촌체험마을을 둘러보며, 올해는 어디로 떠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자.
건강한 먹을거리와의 만남, 지속 가능한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여행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며 제철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직거래를 통해 도시 소비자와 활발히 소통하는 상주 승곡체험휴양마을. 전통방식으로 흙에서 키우는 흙돼지의 고기를 이용해 첨가물을 넣지 않은 소시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아빠 등에 무등을 타고 탐스럽게 열린 사과,배, 감을 따며 농촌이 준 소중한 선물을 손과 마음에 담는다.
우리나라 최초로 오리농법을 시작한 홍성의 문당마을은 유기농업의 메카로 유명하다. 마을에 드넓게 펼쳐진 논에서 다양한 생물체들을 관찰해보면, 논은 올챙이,개구리, 우렁이, 미꾸리 등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생명의 터전임을 배울 수 있다. 화석연료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적정기술을 활용한 오븐과 화덕에 감자, 고구마등을 구워 먹으며 전기 없이도 살 수 있는 삶을 가늠해본다.
지리산 아래 둔철산 분지에 자리한 산청 얼레지피는마을. 농약과 비료 없이 건강하게 농사짓는생태 텃밭에서 감자, 토마토, 옥수수, 고구마 등을 수확하고, 행복한 닭이 낳은 유정란도 만나본다. 마을 인근 천문대에서는 청정 자연이 선물하는 아름다운 밤 하늘을 만날 수 있다. 오늘 밤은 어디에서 묵게 될까. 민박집 주인과 오손도손 담소를 나누며 농촌에서의 삶을 가늠해보고,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다.
태기산과 청태산에 묻힌 해발 600m 산골에 있는 횡성 산채마을. 1급수로 이름난 삽교계곡에서 물고기 보쌈을 놓고, 맨손으로 메기를 잡는다. 돼지감자, 토마토, 더덕 등 계절별로 다양한 농산물을 수확하고 가족이 직접 닭백숙, 콧등치기, 메기 양념구이, 가마솥 곤드레 밥등의 먹을거리를 만들며 산골짝에서의 ‘삼시세끼’를 체험한다. 청태산의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아침의 숲 체험은 몸과 마음에 푸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지역 문화를 만나 더욱 풍성해진 여행
휴전선 근처에 자리 잡은 최북단 마을, 연천의 나룻배마을에서는 트랙터 마차를 타고 민통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휴전선 일대 민통선은 민간인 출입을 제한하는 지역이기에 자연 환경이 잘 보전된 곳. 민통선 내부를 둘러보고, 토마토·배·배추 수확 등 다양한 농사 체험을 해본다. 임진강에서 즐기는 물놀이와 생태체험, 향긋한 풀 냄새가 몸과 마음을 정화해 주는 허브빌리지 견학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아우라지 강을 품은 경관과 따뜻한 농촌 인심이 기다리는 연천 푸르내마을. 토마토, 오이, 땅콩, 고구마 등 다양하고 풍부한 제철 농산물 수확체험과 오이소박이 담그기, 토마토 잼 만들기, 단호박 피자 만들기 등 수확한 농산물을 가공하는 체험이 인기다. 재인폭포의 비경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인근의 전곡리 선사박물관, 태풍 전망대 등을 찾아 역사 공부도 함께해본다.
공기 맑고 바람 좋은 전남 담양으로 가보자. ‘신선이 달빛을 어루만진다’는 뜻을 지닌 담양 달빛무월마을은 마을 전체가 한옥과 돌담으로 이루어져 고즈넉한 정취를 품고 있다. 한옥과 돌담길, 대나무 향기 은은한 대숲이 어우러진 마을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대통밥 만들기, 도롱테 놀이, 한과 만들기, 천연염색 등 전통문화를 느낄수 있는 체험도 풍성하다.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길, 소쇄원 등 담양이 자랑하는 다양한 지역 문화를 만나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남쪽 끝에는 남해가 품고 있는 해바리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갯벌에서 바지락과 게를 잡아 올리고, 일일 어부가 되어 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는 선상 어부체험 등 어촌에서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여름 휴가의 백미, 즐거운 물놀이를 즐기고 죽방렴·물건어부방조림·유배문학관·이순신 역사관 등을 찾아 남해가 품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농촌은 자연이 만들어준 놀이동산!’ 이색 재미를 누리는 여행
금수산이 보내주는 특별한 기운을 머금은 단양 감골바람개비마을. 논을 누비며 붕어와 미꾸라지를 잡고, 바람개비를 만들고, 토종 오리·병아리와 함께 놀며 TV도 스마트폰도 없이 재미나게 노는 법을 배운다. 찻잎을 화로에 덖어 몸에 좋은 건강 차를 만들고, 마을 내에 자리 잡은 청정 계곡에 발을 담그고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남한강의 급류를 타며 래프팅을 즐기고 가을에는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을 둘러보며 농촌에서의 휴가를 만끽한다.
충주 탄방마을은 너른 논이 펼쳐진 전통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볍씨에서 도정까지 친환경 쌀생산의 과정을 배우고, 사과·포도등 탐스러운 과일을 수확한다. 직접 맷돌을 돌려 순두부를 만들고, 떡메를 쳐서 인절미를 만들며 몸이 수고로운 만큼 맛있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체험한다. 마을 도예방에서 진흙으로 도자기를 빚으며 숨겨왔던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는 시간도 기다리고 있다.
춘천의 양통산촌생태체험마을은 용화산 자락에 있는 전형적인 산골마을. 숲과 마을 냇가를 활용한 생태 체험과 목공 체험 등이 특별하다. 가족이 힘을 합쳐 뗏목을 만들어보고, 뗏목 타기 시합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 드넓은 초지가 펼쳐진 농장을 찾아 양, 소, 토끼, 당나귀 등 여러 동물을 만나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시간, 엄마 아빠가 어릴 적 듣던 옛이야기를 다시 한 번 만나는 전래동화 듣기,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강원도 사투리로 골짜기를 뜻하는 ‘고라데이’, 횡성의 고라데이마을은 옛날 화전민들이 살던 마을답게 발교산과 병무산, 수리봉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골 마을이다.
움막 안에서 불을 피워 감자를 구워 먹는 화전 움막체험, 깜깜한 시골 밤을 가족의 손을 잡고 걸어보는 밤 도깨비 달빛 걷기, 신나게 몸을 부대끼는 산골운동회, 일일 심마니가 되어 장뇌삼을 찾고 ‘심 봤다!’를 외치는 시간까지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