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의 논

조동지 흑저도 졸짱벼
앉은뱅이 들렁들치기 쇠머리지장
얼렁뚱땅 재미있는 이름의 ‘풀’들이
도심에 앉았습니다.

햇볕과 바람과 비가 도와주면
올 가을,
알알이 야무지게 여물어
농부의 땀과 마음을 닮은 쌀알을 쏟아낼
아름다운 ‘토종벼’랍니다.

사진_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의 상자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