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지의 밥상’ 현장 스케치
‘농農이 있는 저녁식사’, 두 번째 대지의 밥상이 지난 7월 26일, 서울혁신파크 맛동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밥상의 주인공은 김준권 평화나무농장 대표(제25회 대산농촌문화상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 가장 높은 수준의 유기농업으로 인정받는 생명역동농법으로 농사짓는 김준권 대표가 생산한 건강한 농산물로 만든 밥상이 정갈하게 차려졌습니다. 평화나무농장의 신선한 토마토, 곡물, 채소, 소고기가 김현정 통영O’wall 셰프의 손을 거쳐 특별한 요리로 변신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40년간 꾸준히 유기농업을 이어온 김준권 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김 대표는 한자어 ‘농農’을 풀어보면 소리 ‘곡曲’자 아래에 별 ‘진辰’ 자를 붙여 ‘별을 노래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농사는 땅뿐 아니라 우주와 별, 하늘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신비로운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부인인 원혜덕 씨는 평화나무농장 이야기를 SNS에 올리며 소비자들과 농장에서의 삶을 소통하는 즐거움을 나누며, 생태순환농업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평화나무농장 농산물을 믿어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김준권 대표는 “꿀벌과 식품의 관계를 알지 못하는 요리사의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는 슬로푸드운동의 창시자 카를로 페트리니의 말을 인용하며 근본과 본질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정직한 땅大地에서 건강하게 자란 농산물로 차린 밥상을 먹고, 농부의 철학을 배우는 대지의 밥상은 10월 전양순 우리원 대표, 11월 주형로 정농회 회장의 풍성한 가을 밥상으로 소비자들을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