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감자강정’ 레시피
ON(온라인), 모든(온), 따뜻함(溫)의 의미를 담아 ‘대산가족이 차리는 지혜로운 밥상’을 영상으로 담은 ‘ON-대지의 밥상’ 4편의 주인공은 권혁기 왕산종묘 대표입니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권 대표가 직접 육종한 단오, 백작, 왕산을 가지고 아내 조희주 대표와 딸 권세휘 실장이 맛깔나는 감자 밥상을 차렸습니다!
“감자는 전분 함량에 따라서 점질粘質, 분질粉質로 나뉘어요. 전분 함량이 높은 점질 감자는 쫀득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속이 단단해서 반찬으로 만들어도 모양이 변하지 않고요. 전분 함량이 낮은 분질 감자는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이라 튀김용으로 많이 쓰여요. 오늘은 분질 감자인 ‘백작’으로 감자강정을 만들어 볼게요.” – 권세휘
1. 감자를 깍두기 모양으로 썬다.
2. 감자를 물에 담갔다 헹궈 전분을 뺀다.
3. 깨끗한 천 또는 키친타월로 감자의 물기를 제거한다.
4. 튀김기 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180~200℃로 가열한다.
5. 나무젓가락으로 감자를 뒤적이며 약 10분 동안 튀긴다.
6. 감자를 그릇에 담고 미리 만들어 놓은 소스를 붓는다.
7. 취향에 따라 견과류 고명을 얹고 맛있게 먹는다.
■ 간장 2큰술
■ 다진마늘 2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꿀 2큰술
■ 토마토케첩 2큰술
■ 들기름 1큰술
달콤하고 고소한 ‘감자밀크셰이크’와 바삭하고 쫀득한 ‘삼색감자전’ 요리법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보 농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감자 농사 꿀팁
Q. 씨감자를 절단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A. 감자의 씨눈이 모여있는 부분을 ‘정아頂芽’라고 해요. 정아에 있는 씨눈의 세력이 가장 왕성해요. 그래서 씨감자를 절단할 때는 정아를 중심으로 잘라야 해요. 이때 감자를 완전히 자르지 않아요. 감자 속에서 녹말이 나와서 표피가 코팅되거든요. 상처 난 피부에 딱지가 생기는 원리예요. 감자를 절단하고 3~7일 정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서 절단면을 치유하는 ‘큐어링curing’ 과정을 거쳐야 병충해와 부패를 막을 수 있어요.
Q. 씨감자는 어떻게 심어야 할까요?
A. 농작물 사이의 거리를 ‘재식 거리’ 또는 ‘주간 거리’라고 해요. 이랑 너비를 75cm라고 가정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재식 거리는 약 25cm예요. 봄에 감자를 심거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할 때는 10~15cm 깊이로 심는 게 좋아요. 가을 감자는 보통 8월에 심거든요. 습도도 높고 고온에다 비도 자주 오는 상황에서 절단한 감자를 아무리 잘 관리해도 땅에서 썩을 확률이 높아요. 이럴 때는 겨우 씨눈만 묻힐 정도로 얕게 심는 게 좋아요. 감자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북을 주어서 두둑을 높게 만들고요.
Q. 감자 줄기는 몇 개를 남기는 게 좋을까요?
A. 많은 분들이 감자알을 굵게 키우고 싶어서 줄기를 하나만 남겨요. 그런데 하나 남은 줄기가 바람에 넘어가거나 병충해에 걸리면 농사가 끝나버리잖아요. 그리고 알이 굵은 감자를 절단했을 때 속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줄기는 2~3개 정도 남기는 게 가장 적당합니다.
Q. 감자를 굵게 키우려면 감자꽃을 따주는 게 좋을까요?
A. 꽃은 안 따줘도 돼요. 꽃이 핀다는 건 열매가 비대기로 들어간다는 말이거든요. 감자가 굵어지기 시작하는 거죠. 꽃에 의한 양분손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돼요. 꽃을 딸 시간이 있으면 편안히 쉬는 게 나아요.
파종부터 재배, 수확까지! 권혁기 최고농업기술명인이 전하는 ‘감자 농사 꿀팁’을 영상으로도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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