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와 품격을 담은, 제30회 대산농촌상 시상식

제30회 대산농촌상 수상자. 왼쪽부터 이도훈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 이백연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권순일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
제30회 대산농촌상 수상자. 왼쪽부터 이도훈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 이백연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권순일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

서른 번째를 맞이한 대산농촌상 시상식이 2021년 10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수상자 부부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였으며,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대산농촌재단)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중계해 현장의 생생함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수상자를 향한 진심 어린 축하와 수상자 공적 영상에 대한 감동,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제30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로 농촌발전 부문 이도훈 씨(괴산먹거리연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농업경영 부문 이백연 씨(전 산들바다유기농업영농조합법인 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아 각각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또한 농업공직 부문은 권순일 씨(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가 수상해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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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믿음이 농민의 삶을 바꿨다”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 이도훈 씨는 “괴산 지역에서 함께 협동조합 운동을 해온 농민, 활동가들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며 “이 상이 삶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생각하고 가던 길을 멈추지 않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유기농업 기술 보급과 전파로 지역의 유기농업 확산을 이끌고, 농민 협력으로 농업과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업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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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은 괴산 농민들과 함께 받는 것”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이백연 씨는 “40여 년을 울고 웃으면서 함께 꿈을 꿔온 전국의 선후배, 동지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에 이어 “유기농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꿋꿋이 믿음을 준 소비자들을 정말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 씨는 유기농생산공동체 조직화와 다품목 협업 농사 시스템을 확립하고 모범적인 농업경영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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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에게 필요한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 권순일 씨는 “사과를 매개로 같이 고민하고 함께 기뻐했던 사과 재배 농업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농업과 사과 산업에 더욱 이바지하라는 의미로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권 씨는 기후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우수한 사과 신품종 30여 종을 개발하여 농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산 사과 품종의 가능성을 높인 업적을 인정받았다.

제30회 대산농촌상 시상식 영상과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수상자의 공적 영상은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재단은 2022년 새해 시작과 함께 ‘농업인의 자긍심’ 제31회 대산농촌상 수상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추천서 제출 기한은 2022년 3월 31일(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