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씨앗

한택식물원의 바오바브나무
한택식물원의 바오바브나무

바오바브Baobab 나무는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데,
“성당만큼 커다랗고 코끼리 한 떼가 몰려든다 해도
한 그루를 다 먹어치울 수 없을 정도로 커서”
하루에도 마흔네 번, 해 지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소행성 B612호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씨앗으로 묘사된다.

아프리카에서는
키가 20미터, 둘레는 10미터까지 자라고
뿌리가 하늘을 향해 있는 것 같으며
술통처럼 볼록하고 통통한 몸통을 지닌 바오바브나무를
버릴 것 없는 유용한 자원이자
사람의 영혼을 다스리는 신성한 나무로 추앙한다.

지구는 다양한 생명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한 별.
지구와 함께 살아온 생명들이 더는 사라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