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2 가족사랑 목장체험

2012 가을, 목장이 선사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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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우유, 치즈가 함께 만들어내는 하모니.
‘2012 가족사랑 목장체험’이 지난 11월10일부터 12월 9일까지, 경기도 용인 농도원목장, 연천 애심목장, 여주 은아목장 등 3개 목장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행사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치즈 만들기 전 과정 체험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만들기, 피자 만들기, 소 젖짜기, 송아지 우유주기 등 각 체험목장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낙농체험과 유가공체험 등 재미와 배움이 함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참가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나고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건강한 먹을거리의 중요성,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가치를 깨닫도록 재단이 준비한 이번 목장체험 행사에는 총 155가족 600여 명의 도시 소비자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의 마음에 자리 잡은 목장의 ‘선물’을 조명해본다.

“우유가 따뜻해요”
“우유가 따뜻해요”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렴.”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렴.”
“엄마, 송아지 혀 감촉이 신기해!”
“엄마, 송아지 혀 감촉이 신기해!”

물 하나 _ “엄마, 송아지 눈이 엄청 커!”, 생명과의 교감
목장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젖소. 다 자란 성인 젖소의 무게는 무려 700kg이 넘는다. 어린이들은 집채만 한 소에 지레 겁을 먹을 만도 하지만, 목장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젖소는 우리에게 우유를 주는 고마운 동물임을 배우고, 젖소를 쓰다듬으며 손으로 전해오는 따뜻한 체온을 느끼면 직접 젖소의 젖을 짜서 맛보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된다.
최규덕 씨(서울 성북구)는 “젖소 젖 짜기 시간. 홀스타인 특유의 흑백 얼룩이 매우 아름답게 배치 된 ‘구칠이’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직접 젖을 짜서 맛보고 손에 발라서 문질러보는 등 신선한 우유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젖소와의 교감을 이야기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송아지 우유주기 시간. 큰 눈을 끔뻑끔뻑하는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면, ‘젖 먹던 힘’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다. 백현숙 씨(서울 성북구)는 “7살 난 딸 아이는 꼭 갓난아기 우유 먹이는 것 같다며 송아지를 쓰다듬고 어루만져주었다”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지능이 향상되고,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나는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얼음과 소금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대요”
“얼음과 소금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대요”
“와~ 내가 만든 치즈가 이렇게 늘어나요”
“와~ 내가 만든 치즈가 이렇게 늘어나요”

선물 둘 _ 신선한 우유로 만드는 건강한 먹을거리와의 만남
우유로 만들 수 있는 먹을거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2012 가족사랑목장체험’에서는 목장 우유로 치즈,아이스크림, 피자, 소시지 등을 만들어 보았다. 가장 인기 있었던 체험은 ‘치즈 만들기’. 여러 단계의 세심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우유가 몽글몽글 순두부 같은 모습에서 단단한 ‘커드’로 변신한다. 이 커드를 따뜻한 물에 녹여 가족과 함께 반죽을 늘리고 잡아당기다 보면 어느덧 ‘기다림의 선물’이라는 치즈가 완성된다. 갓 만든 스트링치즈는 어른 아이 너나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임기석 씨(서울 강남구)는 “완성된 치즈를 이용해서 피자를 구웠다. 시중 피자는 100% 천연치즈로 만들어진 것이 별로 없다며, 지금 만드는 피자는 말 그대로 100% 천연이니 맛이 확실히 다를 것이라는 목장 선생님 말씀에 반신반의하며 완성된 피자를 맛보는 순간, 너무나도 고소한 맛에 우리 가족들은 말없이 피자를 먹는 데에만 집중했다.”고 천연치즈로 만든 건강한 피자를 맛 본 사연을 자랑했다.
우유를 열심히 휘저어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을 맛본 이세정 씨(경기 구리시)는 “차가운 얼음과 소금을 이용하여 온도를 낮춘 상태에서 우유를 계속 저었더니 어느 순간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졌다”며“방부제나 합성착향료가 없이도 이렇게 간단하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줄 미처 몰랐다.”고 아이스크림 체험의 즐거웠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천연치즈로 만든 피자, 맛 보실래요?”
“천연치즈로 만든 피자, 맛 보실래요?”
“제가 직접 만든 소시지예요!”
“제가 직접 만든 소시지예요!”

선물 셋 _ 소비자, 농민과 공감하다
젖소, 송아지와 교감하고 우유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참가자들은 낙농업과 목장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치즈와 우유가 얼마나 깨끗하고 영양가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며, “도시에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직접 먹을거리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더불어 함께하며 우리 농촌에서 생산하는 먹을거리가 정말 안전하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는 김중갑 씨(서울 구로구)의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치즈를 목장에서 직접 가공하는 것이 어려워 애썼던 사연을 듣고, 아무 생각 없이 마셨던 우유가 새롭게 느껴지고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고민해 볼 수 있었다”는 나경주 씨(경기 성남시)의 이야기처럼 참가자들은 목장체험을 통해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갈 때는 보이지 않던 농업과 농촌의 든든한 역할을 떠올리고, 그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했다.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으로 목장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한 참가자들은 도시와 농촌 간에 공감대를 만들어주는 ‘목장체험’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2012 가을, 목장이 선사한 ‘특별한 선물’은 참가가족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다.

정리·최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