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자긍심,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왼쪽부터 농업공직 부문 정용모, 농업경영 부문 김상식, 농업기술 부문 현용행 수상자이다.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왼쪽부터 농업공직 부문 정용모, 농업경영 부문 김상식, 농업기술 부문 현용행 수상자이다.

2017년 10월 25일,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이 양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거행됐다. 대산 신용호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의 시상식에는 농업계 및 사회 저명인사, 역대 수상자, 농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수상자를 축하하고 대산농촌문화상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눴다.

  농업기술 부문 수상자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은 제주도 월동무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농가에 보급, 확산시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였으며, 무 자동세척기 개발 등 혁신적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현용행 수상자는 “앞으로 월동무를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으며, “‘농업계의 노벨상’인 대산농촌문화상을 수상하여 농업의 길을 반대하셨던 어머니께도 칭찬과 격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장 로비에서는 대산농촌재단이 26년간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재단 사업 및 통권 96호에 이르는 『대산농촌문화』 전시행사가 함께 마련되었다.
시상식장 로비에서는 대산농촌재단이 26년간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재단 사업 및 통권 96호에 이르는 『대산농촌문화』 전시행사가 함께 마련되었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김상식 두리농원 대표는 27년간 유기농업을 꾸준히 실천하며 마을 전체  와 인근 지역에 친환경농업을 확산하여 지속 가능한 농촌 마을을 만들고, 경영 다각화를 통해 모범적 농업 경영의 모델을 구축했다. 김상식 수상자는 “친환경 농업이 우리 농업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식과 경험 전파를 다짐하였으며,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마을 주민과 가족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대산 신용호 선생 탄생 100주년에 치러진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를 비롯한 농민, 농업계 인사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대산 신용호 선생 탄생 100주년에 치러진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를 비롯한 농민, 농업계 인사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농업공직 부문을 수상한 정용모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농업연구사는 20년간 거베라 품종 육성에 힘써 우수한 국산 거베라 품종 48종을 개발, 보급하여 농민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우리나라 화훼산업 발전과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정용모 수상자는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연구로 농민에게 도움이 되고, 농촌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농민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산농촌문화상은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제정되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농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농업인을 시상하는 우리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농업기술, 농업경영, 농촌발전, 농업공직 등 4개 부문을 시상하며 26년간 총 11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재단은 제27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후보자 추천서를 오는 5월 1일까지 받는다.

정리 김용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