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를 잇는 길 신수경 길은, 원래 있었다. 문밖을 나서면 골목길이 있고, 이웃집으로 놀러 가던 길, 풀숲을 헤치며 뛰어놀던 산길, 논길, 밭길, 돌담길, 고갯길…. 길은 그대로 그곳[...]
고단한 일상이 세계문화유산이 되다호주 블루마운틴과 카툼바 신수경 지구의 반대쪽에 있는 호주는 6월부터 겨울이다. 지난 5월, 늦가을에 찾은 블루마운틴은 마치 여름처럼 초록이 생생했다. 사철 내내 초록빛을 뿜는 유칼립투스 나무[...]
봄, 자꾸 서성이게 돼 편집실 경남 통영시 동피랑 마을 산등성이나 산비탈처럼 높은 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달동네’라 했다.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오르다 숨이 턱에 찰 즈음에[...]
희망을 버리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신수경 – 쿠바 헤밍웨이 박물관 노인은 가난한 어부였다. 84일 동안 매일 바다에 나갔지만 번번이 물고기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가족도 없는 그에게 유일한 말[...]
태풍을 이긴 나무들,희망을 이야기하다 신수경 -거제 외도의 가을 거제도 남쪽, 구조라항에서 뱃길로 4km, 10여 분을 달리면 외도(外島)에 닿는다. 외도의 원래 이름은 외조라도이고, 외도 옆에 있는 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