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자긍심
제22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

제22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왼쪽부터 강주현, 이해극, 최명식 씨
제22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왼쪽부터 강주현, 이해극, 최명식 씨

2013년 10월 24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2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행사의 주인공인 수상자를 비롯한 농업계 및 사회 저명인사, 역대 수상자, 농업인 등 24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상식은 황민영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수상자 공적영상 상영과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 수상소감 발표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여인홍 차관의 축사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역대 수상자들이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역대 수상자들이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농업기술 부문 수상자 이해극 한가지골농장 대표는 유기농 채소 생산기술을 개발 보급하여 유기농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세계 최초 감전사고 없는 시설하우스 전동 개폐기를 개발하여 우리나라 시설원예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해극 수상자는 “농민의 아이디어로 개발한 하우스 전동개폐기가 하우스 농사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노동을 해결해 주는 걸 보면 농민으로서 참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통일 농업 진흥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역대 수상자 공적과 재단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역대 수상자 공적과 재단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최명식 영동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농가 조직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 우리나라 백합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백합 종구 국산화 연구와 고품질 저비용 생산 체계 확립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크게 이바지했다. 최명식 수상자는 “전문화와 규모화 된 화훼농업 기반 구축으로 영동 지역에서 연중 휴경기 없는 화훼농업이 가능해지고 농업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 강주현 농업회사법인 (주)진안마을 대표는 지속가능한 농촌 마을의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진안 지역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 (주)진안마을 설립을 주도, 운영하여 주민의 자치의식을 확산하고 행정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형 농촌사회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주현 수상자는 “농촌의 순환경제 체계를 되살리고, 문화와 교육을 넘어 사람까지 순환이 가능한 지역사회 복원을 위한 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산농촌문화상 역대 수상자들이 다수 함께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대산농촌문화상은 지난 22년간 우리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농업인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농업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농업과 농촌, 농촌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해왔다.

한편, 재단은 농업인 최고 자긍심의 상징인 2014년 제23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후보자 추천을 오는 4월 30일까지 받는다.

정리·강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