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꿉니다”

농업실용연구 증서 수여식 및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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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2013년 농업실용연구 증서 수여식 및 협약식’이 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2013년 농업실용연구사업의 연구 주제는 ‘기후 변화와 농업의 지속 가능성’으로 ▶저비용, 저투입 농사기술 ▶토종종자 보존, 보급에 관련한 9개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앞서 해당 분야 현장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2월 24일까지 접수된 32건의 연구과제를 대상으로 ‘연구의 창의성과 현장 활용성’에 초점을 두어 심사하여, 농민 주도 연구 5과제, 일반 연구 4과제 등 총 9과제를 선정했다. 이들 연구과제에 연구비로 총 7천만 원을 지원한다.

<2013년 농업실용연구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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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정된 9과제의 연구책임자와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구증서 수여식 및 협약식에서는 연구책임자와 재단의 연구협약 체결 및 증서수여, 간담회가 차례로 이어졌다.

장광진 심사위원(한국농수산대학 교수)은 “이번에 선정된 농민 주도 연구과제는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아이디어가 좋은 연구가 많았다”며 “지역에 있는 농업 전문가와 연계로 연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연구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농업 현장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농업실용연구지원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재단에 부탁했다.

연구 협약에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연구자 소개와 연구 과제 내용과 결과에 대한 기대 효과를 공유하며, 연구자간 의견을 나누었다. 이영동 연구자(남도 토종종자연구회 회장)는 “지난 30년 간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토종종자로 농사를 짓고 지역 농가에 계속 보급해왔는데 어디에서도 지원받아본 적 없었다” 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토종종자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로 토종종자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정된 과제에 관한 연구 기간은 1년이며, 재단은 연구자와 연구과제의 연구 여건을 최대한 배려하여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연구가 끝난 후 우수연구과제는 「농업실용연구총서」로 발간해 농업현장 및 기관 등에 배부, 그 활용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글·강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