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존경받는 사회가 가장 평화로운 사회”
제19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농업경영부문 – 김대성(신미네유통사업단 대표)
농촌발전부문 – 최성호(구례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
2010년 10월 20일 제19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동태 전 농림부장관,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등 농업계 인사 22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정태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농경지 면적이 해마다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농민들의 고령화로 우리 농업과 농촌의 기반이 약화돼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치열하게 이어져온 농민과 농업인들의 노력으로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우리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차츰 향상되고 있다”고 하면서, 농업과 농촌의 부흥을 위한 농업과 농촌의 일대 혁신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축사를 통해“FAO 아·태지역 장·차관회의에서 44개국 아·태 농업관련장, 차관들이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선진농업 구현에 놀라워하고 배우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농업발전의 원동력인 농업인들의 노력을 높이 샀다. 또한 재단이 창립이후 20년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다각적인 지원 사업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치며 특히 대산농촌문화상은 농촌농업발전을 위해 애써오신 분들에 대한 격려라며 칭송했다.
농업계의 큰 어른으로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단상에 선 홍순명 전 풀무농업학교 교장은“생명, 평화는 시대의 과제가 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가자는 데 토를 달 사람은 없다”라며, 안전한 먹을거리 만드는 농업 없이 건강한 생명은 불가능하고 먹을거리 만드는 농민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가장 평화로운 사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농업경영부문을 수상한 김대성 신미네유통사업단 대표는 농가주도적 계약재배와 기술 보급을 통해바람직한수직계열화의모델을구축하는한편,‘ 컨테이너재활용저온저장법’,‘ 큐어링시스템’개발등을통해 양파 유통에 창의적 혁신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촌발전부문 수상자 최성호 구례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농민운동 1세대로 정부의 밀 수매 중단 이후 우리밀살리기운동을 주도하고, 국내 최초 우리밀 가공공장을 설립 운영하여 우리밀 자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밀살리기 운동을 산업으로 한 단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산농촌문화상은 2011년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상 제도를 더욱 합리적으로 재정비하고, 우리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숨은 농업인 발굴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다. 대산농촌문화상은 농업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상, 농업인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명예로운 상의 위상을 더욱더 견고히 해나갈 것이다.
글·강승희 /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