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은 일정한 장소에서 순계(純系)로 장기간 그 지방 풍토에 적응된 그 지방 특유의 생물(種)로 자생종과 재래종을 포함하는 의미이다. 한국 토종연구회에서는 “토종은 한반도의 자연생태계에서 대대로 살아 왔거나 농업생태계에서 농민에 의하여 대대로 사양 또는 재배되고 선발되어 내려와 한국의 기후풍토에 잘 적응된 동물, 식물그리고 미생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토종인 한국 사람의 지능지수가 도시국가인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 제일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미국의 많은 일류대학에서도 1등의 자리는 한국학생들의 차지라는 말은 많이 듣는다. 음악이나 미술계에도 세계의 거장들이 있고, 인구 5000만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나라에서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유엔총장도 나왔고, 금메달리스트는 또 얼마나 많은가.
불과 60여 년 전 6.25 한국동란이후 수혜국에서 세계 10번째 경제, 6번째 군사력을 보유하는 베푸는 나라로 급속 발전한 나라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일까? 바로 토종 정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토종의 중요성
한반도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온대 계절풍 지대로서 기후와 지형의 다양해 우수한 특성을 갖는 토종이 많을 수밖에 없다. 미개발 또는 개발도상국이 거의 모두 그러했듯이 우리나라도 198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식물유전자원에는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다. 이 때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의 학자들이 우리 고유의 자원들을 많이 유출해갔다. 특히 식량작물의 경우 1900년 초로부터 많은 한국재래종 벼가 수집되어 일본으로 넘어갔으며, 보리,밀의 경우는 세계 2차대전시 일본의 당시 참전용사였던 맥류연구의 대가 다까하시(高橋)에 의하여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되어 일본으로 들여갔다. 수집하여간 자원들을 일본의 오까야마 대학의 밀, 보리 유전자원 센터에 보면서 지금도 새 품종 육종이나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한 알의 종자가 세계를 바꾼다”는 말이 있다.
토종은 수천 수백 년을 우리 민족과 더불어 살아온 생물로서 한민족의 의·식·주와 불가분의 것이다. 또한 토종은 최첨단으로 발전하고 있는 유전공학을 비롯하여 새로운 품종을 육종하거나 신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연구의 기본 재료로 후세에 물려줄 민족의 가장 값진 유산이다.
토종은 수천 수백 년을 우리 민족과 더불어 살아온 생물로서 한민족의 의·식·주와 불가분의 것이다. 또한 토종은 최첨단으로 발전하고 있는 유전공학을 비롯하여 새로운 품종을 육종하거나 신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연구의 기본 재료로 후세에 물려줄 민족의 가장 값진 유산이다.
“한 알의 종자가 세계를 바꾼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좋은 특성을 갖고 있는 종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세계인류의 먹을거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곡물중의 하나인 밀의 경우 전 세계 밀 품종의 25%속에는 언제 없어졌는지도 확인되지 않는 한국의 토종인‘앉은뱅이 밀’의 피가 섞여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임진왜란 즈음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일본품종‘농림 10호’를 만드는데 일조를 한 것으로 학자들은 밝히고 있으며‘농림 10호’는 미국에서‘브레보’라는 품종과 만나‘게인즈’라는 신품종을 만들었고 키가 작은 이 품종은 실험포장에서 10ha당1,409kg을 생산하여 당시 농가 평균 수량 200kg의 7배나 되는 경이적인 수확량을 기록하였다. 한편 멕시코로 건
너간 농림10호는 키가 작은 밀 품종을 육종하는데 공헌하여 밀 육종가 보로그박사가 1970년 노벨평화상을 받는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보로그박사가 육종한 반 왜성 밀은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 도입되어 굶어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살림으로서 1960년대 녹색혁명을 일으켰다. 앉은뱅이밀의 피가 들어간 밀은 세계에서 1억 ha이상에 걸쳐 심겨지고 있으며 이것은 실로 세계 밀 재배 면적의 25%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최근 미국으로부터 다량 수입하고 있는 콩은 그 원산지가 만주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이며 미국에서는 1901년부터 1976년 사이에 한국에서 5,496점이나 되는 재래종 콩을 수집하여 갔으며 그 중 미국의 일리노이 대학에 보본하고 있는 것만도 남한재래종 3,483점 북한재래종 78점 등3,561점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콩 유전자원 18,905점의 18.8%나 된다. 미국은 이렇게 수집한 콩의 특성을 조사하고 종자은행에 보존하고 있는 한편 좋은 품종을 육종하는 교배모본으로 활용했다. 이렇게 미국과 캐나다는 우리나라 토종 콩 품종을 이용하여 2003년 말 현재까지 178품종을 육종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육종한 콩 품종 466품종의 38.2%나 된다. 미국의 중요한콩 품종을 육종 하는 데는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도입한 35품종이 95%의 유전인자를 제공하였고 그중 6품종이 한국의 토종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의 콩 새 품종을 육종하는데 가장 많이 기여한 우리나라의 콩 품종은 미국인들이 붙인 이름으로 하버랜트, 랄쏘이, 아크소이, 칸로, 조군, 코리안 등 6품종의 피가 가장 많이 들어 갔으며, 그 외에 아노까, 마그나 및 금두 등이었다. 미국으로 갔던 우리나라의 콩 유전자원들은 1987년 이후 농촌진흥청 종자은행에서 대부분 다시 도입하여온 바 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비린내 나지 않는 콩의 선조인 PI86023, PI 408251, PI 13326 등 리폭시게나제 인자 결핍품종이나 트립신 인히비터가 결실되어 대두 단백질의 소화율을 제고할 수 있는‘금두’는 한국이 기원지이다.
미국의 아놀드수목원 및 국립수목원이 1917~1989년간 수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수집하여 간 수목의 수는 261종이다(심경구 1991). 그 중 교목은 119종이며, 관목은 142종이고 조경수 판매회사에서 판매중인 수종은 총 163종이고 새로운 품종이나 교잡종으로 개발 된 수종은 104종이나 된다. 이들은 신품종으로 등록되었고 비싼 값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우리 것 이었는지도 모르고 역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목 중에 중요한 수종은 구상나무, 노각나무, 야광나무, 자귀나무, 산딸나무, 모감주나무, 단풍나무 등이고 관목은 회양목, 으름, 미선나무, 흰진달래, 말발도리, 백량금, 작살나무, 큰꽃으아리, 개나리 등이다. 북한산의 털개회나무는 미국인 학자에 의하여 수집 되어가서 새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미스킴라일락”으로 이름 부쳐져 인기 있는 수종으로 역수입되고 있다.
토종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하여도 남음이 있다. 우리의 토종은 지구상에서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생물로서 첫째, 토종 식물들은 수천 년을 한민족의 의·식·주를 제공하여 온 한민족과는 불가분의 자원이다. 그러므로 토종은 한민족의 얼이 배어있는 생명체로서 민속동식물이며 조상의 숨결이 역사 속에 살아있으며 민족의 향토 문화속에 깊이 배어 있는 것이다.
둘째, 토종은 민족의 가장 큰 유산이며 생명공학 신품종 육종, 생물학, 연구의 기본 자료인 유전자원으로 한국토종은 세계에 유일무이하여 타국 자원 확보의 밑천이 된다. 한반도는 그 넓이에 비하여 식물의 다양성이 상당히 풍부하다. 국토 면적은 22만㎢로 세계육지면적의 0.163%이지만 고등식물의 종은 4,165종류로 세계 식물 종 25만종의 1.67%나 되어 면적에 비하여 10배나 많은 분포를 보인다. 자생식물 중에는 411종의 한국 특산식물과 217종류의 희귀식물이 포함되어있다. 이 식물들은 한국 고유의 식물로서 이들이 갖는 중요한 성분, 특성들은 한국의 고유 자산인 것이다. 2009년 현재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에는 벼, 보리, 콩을 비롯한 식량작물 47작물 23,257점, 참깨, 들깨, 각종 약용작물을 비롯한 특용작물 85작물 5,231점, 무, 배추, 각종 과채류를 포함하여 원예작물이 81작물 2,381점과 기타 작물을 포함하여 총 217작물 31,229점의 토종작물자원이 보존되어 있다.
생물다양성 협약(1993. 12. 29)과 나고야의정서 채택(2010.10)이후 유전자원 확보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은 극히 심화되고 있어서 토종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그것은 생물다양성 협약이 각국에 그 소유권을 인정하였고, 나고야의정서에서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나오는 이익을 국가 간에 공평하게 공유하여야하기 때문이다.
셋째, 토종보전은 지구환경보전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지구 생태계에 1,000만종의 생명체가 균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중 고등식물은 250,750종이며 그들의 소멸속도는 하루에 50-100여종씩이라고 한다. 특히 지구상의 생물종 소멸은 인구의 증가나 새로운 품종의 육성보급, 농업인구의 고령화 및 농민의 감소와 귀화동식물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나 산업발전에 따른 공해의 영향 등이 주요인이다. 인구의 증가와 잔존종(種)의 수는 반비례하고 있으며 2100년대 세계인구가 110억으로 증가하면 지구상의 생물다양성은 50-70% 정도 밖에 남지 않는다(Soule, 1991).
한국에서의 토종 소멸은 세계 생물 다양성의 소멸을 의미한다. 환경청의 고시 또는 산림청의 선정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자생식물 중 소멸위기 및 희귀종은 현재 259종이나 되고 있다. 재래종의 소멸속도는 대단히 빨라서 안등(1995)은 고창, 상주, 금릉 3개 지역에서 작물재래종이 1985년부터 1993년까지 8개년 사이에 74%정도가 소멸된 것으로 조사한 바 있다.넷째, 유기농사에는 토종이 적당하다. 토종은 수량이 낮고 모양이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지만 토종이 아니면 유기농업이 살 수 없다. 우리 토종은 한반도의 환경과 생태계에서 수 천 수백 년을 적응하고 진화하여 왔다. 그러므로 토종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다. 한우, 우리 잡곡, 우리채소 등 말만 들어도 정겨운 느낌이 와닫는다. 토종은 우리의 입맛에 맞는다. 수 천 년을 이 땅에 살아오면서 오랫동안 태어나면서부터 먹고 살아왔다.
사람의 입맛이 결정되는 시기는 다섯 살 경이라고 하니까 어려서부터 부모와 함께 먹어온 음식 맛이 몸에 밸 수밖에 없지 않은가? 또한 이 땅에서 대대로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이 땅에서 나는 먹을거리를 먹어야 건강하다.
토종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유기농업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농업에 전통적으로 심어 내려온 종자로 우리나라의 기후와 생태적인 환경에 잘 적응한다. 대체로 여러 가지 병충해에 견디며, 키가 큰 편이어서 각종 유기물인 사람이나 가축의 분뇨, 수확 후 작물의 잔여물 등의 많지 않은 거름으로도 충분히 자라서 적당한 수량을 낼 수있다.
다섯째, 토종은 식량주권을 살리는 근간이며 토종은 종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기본자원이다. 토종의 멸종이 종자주권을 위협하고 나아가서 식량주권을 위협하고 있다. 종자회사의 고수익 1회성종자 육종 판매에 따라 종자의 주인이 농민으로부터 종자회사로 넘어가 버린 지 이미 오래다. 더욱이 IMF이후 거대 종자회사의 인수 합병으로 몬산토, 신젠타, 노바티스 등 다국적 회사가 한국 종자시장의 70%를 점령하고 있다. 최근에는 F1종자로부터 종자를 받아도 싹이 트지 않는 터미네이터(suicide seed)종자 또는 자사의 특정 농약을 살포해야 발아되는 트레이터종자를 생상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므로 농민은 매년 종자를 새로 구입해야하며, 농가에서 채종하지 않기 때문에 토종은 멸종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결국 종자가격을 종자회사에서 마음대로 조정 인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마침내 종자를 해마다 재생산하여 쓰며 마음대로 나누어 쓸 수 있어야 할 종자주권이 농민의 손에서 종자회사로 넘어가 버렸다. 그것은 수천 년 동안 내려왔던 농민들의 손에 의한 토종의 육종성과가 끊기는 결과이며, 우리나라의환경에 적응 되어가면서 진화하고 후손에 전달되어가는 유전자원의 보존방법의 하나로서 중요한 토종의 농가현지보존을 막는 결과가 되었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선진국의 최 하위수준인 26%(쌀95%, 콩 11.3%, 옥수수 0.8%, 밀 0.2%)이며, 국제 곡물가가 급등하여 에그프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식량생산량의 감소, 사막화, 식량의 녹색에너지화, WTO/FTO 등 농업개방 압력, 국제적 곡물투기자본과 다국적 곡물기업의 곡물 투기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량 수급에 차질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 현재 공산품을 수출해서 곡물을 도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등 핵심수출품목 역 신장으로 2008년 무역적자가 130억달러나 되었으며,미국, 캐나다 등 식량 수출국들도 곡물을 에너지 화하고 있으며, 때때로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밀 수출국들이 석유수출국(OPEC)과 같은 조직결성 구상 등 주요 식량수출국의 식량수출 규제에 의한 식량의 무기화는 경제성장이 식량안보를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
토종의 소멸은 세계 차원의 생물 다양성 소멸
토종 지키고 잘 활용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우선 토종의 실태조사와 수집확보이다. 토종의 소멸은 세계차원의 생물다양성의 소멸을 의미한다. 토종식물, 동물, 미생물에 대한 현황의 지속적조사로서 토종의 분포, 생태계 및 소멸경향, 외래종 도입에 의한 피해 등이 조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실태조사에서 얻은 자료에 따라서 아직도 전국 각지에 수집 되지 않은 숨어있는 토종의 적극적인 수집이 절실하다. 1985년 이후 농존지도소의 지도원, 종자은행의 연구원이나 극소수 농민들의 기증 등에 의해서 토종자원들이 수집되어 왔지만 아직도 섬지방, 70-80대 노인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오지의 농가에서 보유 하고 있는 토종들이 사라지기 전에 계획적이며 대대적인 수집이 이루어져야한다. 2008년에 농촌진흥청에서 수행한 농업특정연구과제의 일환으로 필자를 포함하여 한국토종연구회원, 토종 씨드림의 회원과 전국여성농민총연합의 회원등으로 구성된 토종수집단 6명이 강화도, 울릉도 및 제주도 일원에서 460점의 작물토종을 수집한바 있다. 2010년에는 충북 괴산군에 소재하고 있는 흙살림의 주관과 괴산군의 지원으로 괴산군 일원에서 작물토종 325점을 수집, 확보하였다.
종자은행에서의 냉동보존은 종자를 잠재우는 보존이다. 토종보존의 가장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는 토종을 농가에서 옛날 그대로 보존하는「토종의 농가보존」이다. 토종을 농가 현지에서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농가에서 그 지방에 예로부터 내려오던 토종을 되찾아서 한 농가에서 한 개의 토종을 가보처럼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한농가 한토종갖기운동이 확산 실현되는 길이다.
둘째로 경제성 있는 토종 발굴 및 지속적 활용방법의 모색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과 같이 우리 토종 고유의 특성을 갖는 경제성 있는 토종을 발굴하고 개발 하므로 서 국제 경쟁에 대처해야 할 것 이며, 또한 토종과 함께 발전하여 온 전통지식도 발굴, 보전되고 활용되어야 한다.
셋째는 토종의 효율적 보존 및 보호인바 우선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생태보전, 토종의 농가 현지 내 보전, 종자은행에서 시행할 수 있는 현지 외 보존이다. 종자은행에서의 냉동보존은 종자를 잠재우는 보존이다. 토종보존의 가장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는 토종을 농가에서 옛날 그대로 보존하는「토종의 농가보존」이다. 수천 년을 일정한 지역의 수많은 다른 환경 속에서 적응 진화하여온 토종을 그 지역 농민들의 손에 의하여 지속적으로 선발 순화 하면서 그 지역의 변환하는 환경에 적응 순화시켜 감으로서 지구가 영구히 보존하여야 할 유전인자를 지켜 갈 수 있는 유일한 살아있는 역동적인 토종보존의 방법인 것이다. 토종을 농가 현지에서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농가에서 그 지방에 예로부터 내려오던 토종을 되찾아서 한 농가에서 한 개의 토종을 가보처럼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한농가 한토종갖기운동이 확산 실현되는 길이다. 그 지방의 토종 종자는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존되어 있는 것과 아직도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토종종자를 찾아서 쓰면 될 것이지만 그 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일은 농가에서 한 품종씩이라도 다시 보존하고자하는 토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의식과 지자체나 토종과 관련된 단체 또는 여성농민회 등에 의한 관련체계가 확립되어져야 한다.
전국여성농민총연합에서는 2005년부터 토종텃밭을 시작한 이래로 전국가지에서 토종을 수집하고 채종포를 설치하는 등 전국에 퍼져있는 회원을 중심으로 한농가 한토종갖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활성화 해나가고 있다. 2007년에 출범한 인터넷 다음카페 토종씨드림(SEED DREAM)은 토종을 직접 가꾸면서 친환경적으로 살아가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임으로 토종종자를 직접 수집하고 또 나눔 한다.
토종의 효율적인 보호와 보존을 위하여,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협력에 의한 적극적인 토종탐사 및 수집확보가
이루어져서 후세에까지 영구히 농민의 손에서 보존 되고 심여지고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를 살고 있는우리들의 가장 우선적인 사명중의 하나가 아닐까?
※필자 안완식: (사) 한국토종연구회 고문, 토종씨드림대표. 우리나라 토종종자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내손으로받는우리종자』,『 우리매화의모든것』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