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농촌문화┃농촌커뮤니티,호혜성을 복원한다

한국 사회의 전통 문화는 장기간의 농경문화 발달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0년대 초에만 해도 전체 인구의 60%이상이 농촌에 거주했으며 논, 밭농사에 기반을 둔 농촌 사회의 문화는 한국 문화를 대표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최근 급격한 도시화로 팽창한 도시 인구층도 대부분 그 뿌리를 농촌지역에 두고있기 때문에 비록 농촌의 인구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 농촌은 특별한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다.

농촌문화 – 유교전통과 샤머니즘 정령신앙이 혼재
한국 농촌 사회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그 역사적 배경과 농민이 처해있는 전체 사회 내의 구조적인 조건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농촌 문화가 언제쯤 현재와 같은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좋은 기준은 농촌 지역 공동체의 마을 앞에 있는 느티나무의 수령을 참고하여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기준은 각 지역에 오랜전통을 가진 문중의 입향조(마을에 맨 처음 들어와 터를 잡은 조상, 편집자 주)가 자리 잡게 된 시기이다. 이 두 시기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17세기 전후라 보고 있다.(여중철 1980 참고). 즉 현재의 농촌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한지는 300~400년 정도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농경 생산을 하고 있는 농민들이 서로 모여 사는 지역 공동체를 이루었으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지역 규범과 유교적 가족 이념을 갖고 있는 가족들이 지역을 형성한 역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혼란기를 거치면서 농촌 사회가 재구성되기 시작한 다음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이념을 뒷받침하고 있는 문중 혈연집단의 조직화는 17세기 후반에이르러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자학적 이념이 주도적이지 않았던 조선조 초기나 그 이전의 문화도 마을 공동체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을 공동체를 위한 마을제사, 성황당, 산신각 등의 존재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구나 배산임수의 조건에 따라 마을을 공간적으로 형성하는 방식도 주자학 이전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촌 문화에서 유교적 전통이 주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샤머니즘, 정령신앙 등도 알게 모르게 혼재되어 있다. 즉, 동아시아의 다른 문화들이 농촌 문화로 혼재되어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농촌 문화는 조선조 사회 지배구조의 가장 기본 단위로서 자연 부락이 조직화된 배경에서 형성되어온 것이다.
이러한 문화는 농촌 사회의 경제적 기반인 농업 형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곡인 논농사와 잡곡과 채소를 재배해온 밭농사의 생산 방식은 농촌 문화의 기반이었다. 생산방식은 땅, 사람, 자연, 농업을 연결시키는 방식으로농민들의 조직, 사고방식과 신념들에 영향을 미쳤다. 농번기와 농한기의 생산주기 변화는 농민들의 의례, 오락, 유희를 결정지었다. 특정한 농경방식을 성별 분업과 관련하여 역할구분을 해온 전통들은 모두 이러한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농촌 전통문화를 기나긴 역사를 지니고 유지되어온 고유한 문화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지배층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변화해온 것이다. 한국 농촌의 전통적 가치관을 유교적 윤리관에 기반한 것으로 보는 것은 이러한 영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오랜 거주지에 기반한 농민들의 생활관습, 사고방식은 과거와 연결되는 문화적 특성들은 갖고 있다.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도시민들에 비해 전통적 윤리에 대한 지지 정도가 현격히 높다고 한다.(홍동식 1985) 이러한 측면이 미풍양식으로 농촌에 고유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농촌 문화를 지나치게 전통이라는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농촌 문화의 역동성을 보지 못하게 하는 한계가 있다. 실제 농촌 문화는 적응체계로서 농민들이 자신의 세계를 이해하고, 전체 사회 속의 자신을 인식함으로써 자신들의 생활을 해석하는 틀이라고 볼 수 있다.

60년 이후 농촌의 문제는‘근대화’로 대표되는 개발주의 패러다임 속에서 해결책
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이제 신자유주의 시장 경제 아래 농업의 생산성에 대한 질
문을 새롭게 제기하는 마당에 농민들의 삶의 질에 공동체적 연대가 갖고 있는 중
요성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전통 농촌 문화와 연대
농민들은 농촌 공동체 안에서 생존을 위한 다양한 연대를 발달시켜 왔다. 노동을 교환하고 의례에 참여하며 희로애락(喜怒哀)을 함께하면서 부문 사회로서 농촌의 한계를 극복해왔다. 참여와 상호교환체계를 이끄는 연대 원리는 호혜성이다. 궁극적으로는 서로에게 득이 된다는 것이다. 이 호혜성은 단기적인 이윤극대화보다 모두가 살수 있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모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마을의 소문, 평판, 그리고 개인의 체면 등의 방식을 통하여 부지불식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호혜성은 장기간 거주, 지역 역사 공유, 서로 도움을 받아야만 꾸려나갈 수 있는 농경 방식에 의하여 유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호혜성은 경제적 교환 뿐 아니라 남에 대한 배려, 방문, 말건네기 등의 다양한 영역에 모두 해당된다. 고립되어 살 수 없는 농민, 농촌사회의 구조적 조건이 이러한 호혜성에 기반한 다양한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지적한 농민 문화의 다양한 형태는‘호혜성’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는 영역들이다. 지역 공동체 문화에서 공존의 논리는 일정한 지역을 함께 공유하고, 그 공유된 지역과 그 곳의 거주자들의 안녕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노동조직의 운영에서도 함께 일을 하는 대동의 정신이 강조되었지만 노동의 값어치를 계산하고, 인건비에 합의하는 방식을 통하여 경제적 계약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약이 공동체의 생존에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동 조직 문화에서 품앗이는 노동교류의 다중구조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일의 양을 계산하고, 동일한 가치로 서로 계산하는 품앗이는 가장 계약성이 강한 노동교환 형태이지만 품앗이를 할 수 있는 관계가 친밀성을 표현하는 다른 방식임을 보면 호혜적인 관계에 대한 묵시적 합의가 작용함을 알 수 있다. 호혜성은 이 경우 묵시적 동의이며 윤리인 것이다.
같은 노동 조직이지만 강제력이 강한 것이 바로 두레이다. 두레는 함께 힘을 모으는 정신을 반영하여 일반 명사로서 두레 정신, 두레를 지칭하고 있다. 두레의 참여는 강제성을 띄고 있었으며, 농업 생산 중 가장 농번기라고 여겨지는 지심 밟기,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제초 단계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두레가 조선시대 이후 이앙법의 보급과 함께 조직되어진 노동조직이라고 주강현은 지적하고 있다(1998). 두레꾼은 일꾼으로서 능력을 검증하는 의례적 시험을 거친 다음 성원이 되며 마을 전 농가에서 한 명씩 참여한다. 두레는 함께 힘든 농사일을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농기를 앞세우고 풍물패와 함께 놀이를 하는 마당이기도 하다. 땅 주인이 낸 비용과 마을 유지의 추렴으로 마을 기금을 모으는 데도 일조를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 방식이 변하면서 사라져간 두레의 전통은 마을 사람들이 공동체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없어진 것이라고 한다.

호혜적 관계는 농민·농촌사회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호혜적 관계는 농민·농촌사회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최근에 더욱 주목되는 호혜성은 상례(喪禮)와 관련되어 전통적인 조직이 확대 개편되는 데서 보여주는 것이다.혈연공동체 문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의례인 상례는 친족 이웃관계를 잘 보여주는 기회이다. 상례를 잘 지내기 위하여 계를 형성하여 상을 당할 때마다 계원들이 모두 나와‘일’을 해주고 돈과 술 등을 내는 것이다. 이 계는 친족들이나 비슷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있는 가족들이 구성해왔다. 그러나 현재의 인구 감소로 인하여 이제 친척만으로 또는 과거의 제한된 집안들만으로 의친계가 구성될 수가 없게 되었다. 경북 한 마을 조사에 의하면(조옥라 외2003) 집안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이웃관계로 확대하여 의친계(儀親契) 참가 범위를 정하고 있었다. 계를 통하여 과거의 친족이나 다른 사회적 관계와 관계없이 협력이 가능한 층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이러한 조직에 들어가는 것은 호혜성의 원칙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호혜적 관계는 부문 사회로서 생존하고 있는 농민, 농촌사회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호혜적 관계는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에도 확대되며, 농민들이 주변 자연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많이 바치면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토지를 대하고, 인간을 대할 때 모두 적용되기도 함으로써 이기적이고 착취적인 관계의 비윤리성을 막는 작용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농민들의 가치관을 비합리성과 합리성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보다 농민 문화의 윤리성을 호혜적 관계의 내용과 지속성 연구로 이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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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해되는 지역 문화와 재구성되는 농촌 사회

현재의 농촌 지역에서 위에서 지적한 특성들은 매우 제한적으로 밖에 남아 있지 않다. 도시화로 인한 농촌 지역의 공동화(空洞化)는 지역 공동체를 지지하던 사회 관계망과 혈연공동체의 의례적 활동들을 해체시키고 있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부문사회로 존재해왔던 농민, 농촌 사회에서 그나마 어느 정도 유지되어오던 자율적 영역이 시장 경제로 완전히 편입된 현 시점에서 의례적인 공동체 연대가 발휘될 여지가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자율의 영역은 노동 교환체계에서, 의례를 통한 동질감의 강화에서 가장 잘 드러났다고 한다면 현재는 진보된 생산기술이 그리고 발달된 의료체계와 미디어에 의한 정보습득이 중요한 시기로 접어든 것이다. 제한된 품앗이, 작목반, 노인회, 부녀회가 개별화되고 분산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무한대로 개방된 농식품 시장경제 속에서 농업생산성의 상대적 저하로 무력화된 농민들에게 정부 행정조직의 힘은 여전히 크다. 자본, 기술, 시장에서 정부의 영향력은 크고, 실제 농민들도 취약한 생존의 문제를 정부의 개입을 통하여 해결하려는 경향이 줄어들지 않
고 있다. 이제까지 농업생산을 기반을 두고 일정한 자율성과 전체 사회의 종속성을 동시에 갖고 있었던 농촌공동체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채택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정부의 행정지원을 바탕으로 농업의 근간을 유지하고,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확대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농업, 농촌정책이 현재와 같이 지구화된 상황 속에서 기대치만큼 힘을 발휘하기는 힘들다. 정부의 지원도 무한대일 수 없기 때문에 선별할 수밖에 없고, 그 선별의 기준은 농민적 이해관계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로 보면 정부의 지원은 농업
생산성 향상에, 현금 수입의 확대, 다양한 수입원 개발 등으로 압축되어 있다. 이 모든 지원도 선별된 지역과 개인에게 전달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방식을 통하여 농촌 공동체가 재복원되기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다른산업과 비교우위의 개념을 통한 생산과 수입원 개발은 장기적 대안일 수도 없으며 농민들의 적응력의 확대나 정체성의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농촌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21세기 농촌사회 생존을 위해 공동체제 연대를 구성해야
농촌이 직면한 현실은 마치 중앙집권적 정치체계가 등장하여 부족 사회에서 농민사회로의 전환과정과 같이 농민 사회에서 도시화된 농촌 사회로의, 그리고 지구화된 농민사회로 가기 위한 대전환을 받아들이기 위한 기본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하여 농업생산에 대한 양적 접근, 효율성 향상이라는 개발주의적 인식은 유보할 필요가 있다. 지구화된 세계 속에서 한국 농촌에서 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될 사안은 인류 문명에 대한 성찰적 사고이다. 부족 사회에서 자신이 필요한 만큼 생산하고, 주변 사람들과 남은 것을 교환하고, 사회적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례를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다음 생산주기를 위하여 씨앗을 나누던 구조에 대한 재성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구화 시대의 무한 경쟁이 식량에까지, 그리고 때로는 종교적 의례에까지 침투해오고 있는 단계에서 문명의 위기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농촌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수입원의 감소와 함께 도시화에 따른 농촌의 공동화(空洞化), 인구층의 노령화,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적응문제 등 과거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바로 지구화 시대의 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농촌의 문제가 한국 사회의 문제를 앞서서 더 심각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농촌 공동체에 드물지만 새롭게 유입되는 귀농 인구층은 이러한 지구화된 한국사회의 문제를 보여주는 층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농촌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바로 한국 사회의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농촌 사회의 현황은 비관적이기만 하다. 농업인구의 감소, 노령화는 농촌의 기반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러다가 아무도 살지 않는, 또는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절망적 전망도 가능하다. 그러나 비록 인구구성의 변화로 인하여 활기가 없어진 농촌이지만 아직까지 지역사회에서 두레로 대표되는 공동체적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본다. 지역에 대한 정체성도 여전히 강하며, 마을 단위를 넘어선 지역관계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열심히 소득이 보장되고, 제한된 노동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경작방식들이 실험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더구나 최근에 대두되는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다시 한 번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변화하는 농업환경, 지구촌화의 문제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고민을 하는 층은 새롭게 농촌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귀농, 귀촌 계층이라고 볼 수 있다. 진안의 사례에서도 드러나듯이 새로운 인구층이 기존의 생산방식과 다른, 유기농을 비롯한 실험을 하고 기존의 관계망을 넘어서는 사회적 자원을 농촌에 들여올 수 있으면 농촌이 새로운 활기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면이 한국 농촌 사회에 정착되기 위하여 두레로 대표되는 공동체성에 대한 적극적인 재해석이 필요하다.
60년 이후 농촌의 문제는‘근대화’로 대표되는 개발주의 패러다임 속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이러한 50년 동안의 근대화, 발전 모델은 농업의 생산성 향상에 비중을 두어 농촌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공동체모델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적 의미로서 밖의 관심을 끌어왔다. 그러나 이제 신자유주의 시장 경제 아래 농업의 생산성에 대한 질문을 새롭게 제기하는 마당에 농민들의 삶의 질에 공동체적 연대가 갖고 있는 중요성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21세기에 새롭게 제기되는 농촌 사회의 생존을 위한 공동체적 연대를 재구성해야겠다.
농촌 공동체가 이러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과거 공동체로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나름대로의 사회적 윤리를 발휘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재구성하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이를 위하여 새롭게 농촌으로 유입되고 있는 귀농, 귀촌인, 그리고 외국 출신 부인들까지 포함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공동체 연대를 만들어야겠다.

※필자 조옥라: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농촌사회학회 회장 역임. 도시빈민과 농촌의 공동체, 여성의 역할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며,현재 농촌의 새로운 공동체 운동과 도시저소득층 지역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