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는 제23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

제23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왼쪽부터 신영준, 윤형주, 이호열 수상자
제23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왼쪽부터 신영준, 윤형주, 이호열 수상자

지난해 10월 23일 제23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이 양재동 aT센터에서 거행되었다. 시상식 은 행사의 주인공인 수상자 부부를 비롯하여 농업계 및 사회 저명인사, 역대 수상자, 농업인 등 210 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신영준 경산복숭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농민이 주도하는 산지유통조합을 통해 바람직한 농민공동체의 경영사례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영준 수상자는 “공동선별과 공동계산 제도를 도입해 조합원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복숭아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등 더 큰 역할을 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호열 사회적협동조합 아산제터먹이 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순환농업 체계를 확립하고 농촌공동체 복원과 도농 공생사회 모델을 제시한 공로로 농촌발전부문을 수상했다. 이호열 수상자는 “아산 지역의 지역 순환농업을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지역에서 작게나마 농업의 미래에 희망을 품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꿈꿀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아산제터먹이를 통해 마을 단위 농민이 중심이 된 순환형 공생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민의 자긍심인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에는 많은 농업계 인사와 농민들이 함께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농민의 자긍심인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에는 많은 농업계 인사와 농민들이 함께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 공적과 재단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 공적과 재단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농업·농촌정책 부문을 수상한 윤형주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연구사는 화분 매개곤충인 뒤영벌 대량 생산기술 개발로 농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에 이바지했다. 윤형주 수상자는 “수입에 의존하던 뒤영벌을 우리 기술로 농가에 보급하여 농민의 힘을 덜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농업 연구자로서 농촌과 농민을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시상식에는 대산농촌문화상 역대 수상자들이 다수 함께해 올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성진근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회 회장은 2014년 한 해 동안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들이 가진 재능을 농업·농촌 발전에 환원하기 위해 시행한 현장 컨설팅사업의 성과를 전했다.

농업기술, 농업경영, 농촌발전, 농업공직 등 4개 부문에서 뛰어난 업적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인 농업인을 시상하는 대산농촌문화상은 23년간 총 108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부터 농업·농촌 정책 부문을 농업공직 부문으로 변경하여 시상한다. 제24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후보자 추천서 접수는 오는 4월 30일까지이다.

정리·강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