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농업과 농촌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제21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이 지난해 10월 25일 양재동 aT센터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주인공인 수상자를 비롯해 농업계 및 사회저명인사, 농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시상식은 김기선 서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황민영 심사위원의 심사보고, 수상자 공적영상 상영과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 수상자들의 수상소감 발표에 이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축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농업경영 부문을 수상한 전양순 우리원 대표는 차별화된 유기농 벼 재배기술 개발과 유기농 가공 제품 개발과 농가보급으로 유기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전양순 수상자는 “처음 유기농사를 지을 때에는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환경을 살리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기르는 유기농이 더 쉽다. 누구나 유기농을 먹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면서 “일찍이 이 상을 제정해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재단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이야기했다.
농촌발전 부문을 수상한 국영석 고산농협조합장은 친환경농업의 유기적 순환시스템확립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농협의 모델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했다. 국영석 수상자는 “협동조합이 지역 경제를 넘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농촌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그 가치가 존중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농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농업·농촌정책 부문을 수상한 이양일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과장은 유자산업 활성화, 한라봉 보급 등 지역특화작물을 육성하고, 농업인이 주도하는 ‘거제섬꽃축제’를 기획하는 등 지역과 농업을 살리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양일 수상자는 “38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농업의 최일선에서, 농업인은 무엇을 원하고 나는 이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오늘 이 자리에 서게 했다”며 “농업과 농촌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21년간 농업의 가치와 농촌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여 농업계 최고의 상으로 자리매김한 대산농촌문화상은 농업기술 부문, 농업경영 부문, 농촌발전 부문, 농업·농촌정책 부문 등 4개 부문을 시상한다.
정리·강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