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비용·저투입 농업기술
– 소농, 가족농에게 유용한 가공 및 유통 방안 등
농민이 주도하는 현장농업연구 지원
농민이 주도하는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단이 펼치는 농업실용연구 지원 사업의 2020년도 농업실용연구과제가 선정되었다. 올해도 ▲저비용·저투입 친환경 농업기술 ▲소농, 가족농을 위한 농가공 및 유통 ▲농촌 복지․공동체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연구 주제를 공모하여 총 4개의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오호영 연구자는 지하수 연결 라디에이터 설비로 하우스 보온을 이루고, 이를 통해 목이버섯 대량 생산 재배기술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영창 연구자는 축산분뇨를 이용하여 친환경 농업의 기초가 되는 지력을 높이고자 한다. 윤민상 연구자는 유기농 감귤 부산물(꽃, 잎, 풋귤, 청피, 진피)을 가공하여 소농의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마련하고, 이성철 연구자는 소농이 활용할 수 있는 보급형 소규모 육묘장을 개발하여 비용과 노동력 절감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농업실용연구 지원 사업의 목표와 취지에 맞게 농민과 학자, 연구자 등 실제 현장을 잘 이해하는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독창성, 실용성, 가능성, 연구 능력 등을 중심으로 3차례에 걸쳐 심사를 했다. 특별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차 심사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선정된 4과제의 책임연구자는 모두 농민으로 현장에서 겪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제안하였다. 심사위원회는 농민이 농업·농촌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였다. 류종원 심사위원장(상지대학교 교수)은 심사평에서 “국가 연구기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농업 현장의 연구과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하는 역량 높은 연구자들을 선발하였다”며 “농민이 농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여 농업의 현안을 스스로 해결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의 연구 기간은 2020년 5월 11일부터 2021년 5월 10일까지 1년이며, 12월 중 중간보고회를 열어 연구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보완사항을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가 우수한 연구과제는 2021년 하반기에 「농업실용연구총서 11집」으로 발간하고 재단 홈페이지에 e-book으로도 게재하여 널리 공유한다. 재단은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5월 8일 ‘2020년도 농업실용연구과제 협약식’을 한다.
정리 김용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