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복숭아 이수안 끝물 포도를 다듬는다. 못생겼지만 잘 손질해 봉지에 담는다. 못난이를 줘도 흉이 안 될 만 큼 스스럼없는 이웃들과 정을 나눌 참이다. 못난이 포도 봉지를 차에 싣[...]
물이 흐르는 것처럼 형효순 비가 왔습니다. 밭에 나가봅니다. 가지와 고추도 활기차게 자랍니다. 막 머리를 밀고 올라오는 콩이 포동포동합니다. 물과 비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가뭄에 물을 아[...]
농부 스타일 이상분 여학교 때의 친구들이 날 찾아온다고 연락이 왔다. 농촌에 살면서 시설 하우스까지 벌리는 통에 사시사철 바쁘다 보니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이다. 가는 날이 장날[...]
남편을 빌려 드립니다 박희경 올해는 당숙모 친정 밭까지 고구마를 심어 일이 몇 배나 늘었다. 우리 밭은 풀이 있어도 그만이지만 그 밭에 풀이 있는 것은 흉이 될 것 같았다. 3,000평의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