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새로운 농사 참여, 퇴비클럽

글·사진 이아롬

‘이어짓기’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명의 필자가 집필한 에세이를 이어서 소개하는 코너로, 지난 호 필자 원혜덕 씨에 이어 이아롬 씨가 ‘다채롭게 즐기는 농(農)’을 주제로 쓴 글을 싣습니다. [편집자 주]

퇴비 만들기가 제일 쉬웠어요
  ‘기후우울증’을 인지한 뒤 가장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은 대부분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였다. 분리수거의 기본 원칙조차 제대로 따르지 않은 채 그저 쌓아만 놓은 쓰레기 더미를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귀찮음을 피하고 편하고 싶은 마음과 뒷일 따윈 관심 없다는 마음을 잔뜩 엿볼 수 있지만, 그 공간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운반하여 치울 다음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좀처럼 찾을 수 없는 공간. 매년 계절마다 유례없는 날씨를 맞이하는 기후위기 속에서도 내일이 없는 듯 마구 쓰고 버리고만 있는 우리 인간들에게 희망 같은 게 남아 있을까?
  누군가 그 쓰레기를 치운다고 인식한 것은 고작 5년 전이다. 심지어 그 일은 아주 더러울 뿐 아니라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위험하다. 음식물쓰레기를 치우다 사망한 노동자의 사연을 알게 된 뒤, 나는 내가 쓰레기에 대해 습관처럼 불평을 늘어놓는 것에 비해 정작 그 이후는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 부끄러워졌다. 그날 이후 나는 다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 마음을 평생 실천할 수 있도록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하는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퇴비화에 관한 자료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모았다.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오래전부터 살던 빌라 옥상과 1구좌씩 분양받은 도시텃밭에 음식물쓰레기를 묻어서 처리해왔지만, 어느 날은 이게 괜찮은 퇴비인가 의심이 들기도 했고, 어느 날은 내가 만든 퇴비에 몰려든 바퀴벌레에 질겁하기도 했다. 집 현관에서 키우던 지렁이가 방이나 발코니에서 발견되는 일은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현실에서, 마당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는 사람들은 퇴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인가. 오랫동안 자료를 찾다 마당이 없는 사람들도 실내에서 퇴비를 완성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냈다.
‘보카시 컴포스팅(Bokashi Composting)’ 은 바닥 공간이 넉넉한 퇴비통에 음식물쓰레기를 차곡차곡 쌓아 넣으면 음식물쓰레기가 분해되며 나오는 액체와 고형물이 분리되는 방식이다.

보카시 컴포스팅 따라 하기

준비물: 퇴비통 2개 이상(음식물쓰레기통 중에 밀폐가 되면서 수분을 따로 분리해 제거할 수 있도록 뚜껑이나 밸브가 달린 제품이면 뭐든지 가능하다), EM(퇴비용 미생물이면 뭐든 가능하고 익숙해지면 없어도 괜찮다), 보카시브랜(밀기울을 발효시킨 것으로 커피박이나 미강가루로 대체 가능하다)

1. 퇴비통에 물을 빼면서 음식물쓰레기를 모은다. 유기질의 단면을 3cm 정도로 잘게 잘라줄수록 퇴비의 향과 질이 좋아진다. 음식물쓰레기를 넣으면서 EM이나 보카시브랜 등이 있다면 한 스푼씩 넣어주면 좋다.

2. 퇴비통이 꽉 차면 물을 빼면서 여름에는 1주일, 겨울에는 2주일 정도 발효시킨다. 새로운 음식물쓰레기를 넣지 않아야 하니, 다른 퇴비통에 음식물쓰레기를 모은다.

3. 1~2주일이 지나 발효가 끝난 퇴비를 웃거름으로 주거나 밭을 만들기 전 땅에 묻고 2주 뒤에 작물을 심는다. 퇴비를 사용하지 않는 기간이라면 퇴비간에 넣어도 좋다.  

  보카시 컴포스팅은 마법과 같았다. 고형물과 액체를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벌레나 곰팡이 없이 퇴비를 완성할 수 있었으니까! 내가 해본 모든 퇴비화 방식 중에서 가장 쉽고, 빠르고, 편하고, 특별히 가릴 것도 없었다. 퇴비화의 기본이라는 ‘탄질비’와 70~80%를 유지해야 한다는 ‘수분 함유율’에 대한 감이 없어도 음식물쓰레기와 집에서 나오는 휴지나 머리카락을 충분히 퇴비 재료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쉽게 질 좋은 퇴비를 만들 수 있다니! 나는 열심히 소문을 내고 다니는데 왜 아무도 실천하지 않을까? 11월이 되고 그해 분양받은 텃밭을 정리해야 하는 순간 깨달았다. 아, 우리에게는 퇴비를 쓸만한 땅이 없구나. 나도 텃밭이 다시 개장하기 전까지는 꼼짝없이 퇴비를 집에 쌓아만 둬야 하는구나.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귤현동분해정원. 유기질쓰레기를 퇴비와 꽃으로 바꾸는 자원 순환의 공간이다.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귤현동분해정원. 유기질쓰레기를 퇴비와 꽃으로 바꾸는 자원 순환의 공간이다. ⓒ이아롬

꽃이 아니라 쓰레기를 위한 정원의 탄생
  아무리 좋은 퇴비를 만들어도 땅이 없어 쓰지 못하고 쌓고만 있다는 고민을 동네 마을 활동가에게 털어놓았더니, 그는 주민자치회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그의 조언대로 나는 2021년 내가 살고 있는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의 최연소 주민자치 위원이 되어 나 같은 사람 세 명을 더 모아 동네 공원 한가운데에 공동체 정원을 완성했다. 주민들이 동네에서 직접 예쁜 꽃을 키우는 정원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음식물쓰레기를 치운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귤현동분해정원(이하 분해정원)’이라고 이름 짓고 화단의 가운데에는 퇴비통을 두었다.
  분해정원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며 쓰레기 발생지에서 시민의 실천만으로도 쓰레기를 직접 치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민자치회의 작은 지원으로 시작했지만 다음해부터는 마을 카페의 커피박을 수거하면서 후원금을 받아 큰 지원금 없이도 모종이나 씨앗을 사서 정원을 돌볼 수 있는 정도로 자립하였다. 분해정원이 있는 귤현공원은 예전에는 상습 쓰레기 투기 지역이었는데 분해정원으로 감시와 돌봄의 손길이 생기자 쓰레기 투기가 크게 줄었다. 참가자들은 퇴비화를 실천하고 식습관을 돌아보며 음식물쓰레기 양도 점차 줄여가고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았던 2022년은 한 해 동안 1400L의 음식물쓰레기와 커피박 2000L가 동네 공원에서 꽃으로 순환됐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나를 포함해 단 두 명뿐인 운영진이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정원의 유지를 위해 크게 헌신해야 한다. 무엇보다 꽃은 다비성 작물이 아니기 때문에 질 좋은 퇴비가 대부분 퇴비간에 쌓이기만 한다는 것이 큰 고민이다. 누군가 내 쓰레기만 치우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태도로 제대로 발효하지 않은 쓰레기를 퇴비간에 잔뜩 붓고 사라져버리면, 뒷일은 퇴비를 섞는 운영진이 감당해야만 했다. 공원에 퇴비간을 두는 것도 제한적인 데다 가드닝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회원을 모집해 퇴비의 양을 늘리는 것도 어려웠다.

2023년 퇴비클럽 참가자들과 마지막 모임할 때 찍은 기념사진. ⓒ이아롬
2024년 퇴비클럽을 함께 운영한 참가자들과 함께.
2024년 퇴비클럽을 함께 운영한 참가자들과 함께. ⓒ이아롬

소비가 아닌 농사 참여, 퇴비클럽
  이 모든 문제는 농가와 함께라면 해결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생산성을 위해 퇴비를 많이 사서 쓴다. 퇴비를 쓰는 사람이 명확해지고 관계가 생기면 더욱 책임감 있는 태도로 퇴비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마침 서울 각지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농부시장 마르쉐’에서도 퇴비에 대한 자문을 구해왔다. 마르쉐는 쓰레기 없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일찍이 비닐 사용을 지양하고 종이봉투를 제작해 농가에 보급했던 시장답게 집에서는 버리게 되는 채소 겉껍질을 다듬어갈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많은 양의 순환이 있으면 좋겠다는 고민이 있었다. 나는 2023년 마르쉐가 주최한 ‘지구농부포럼’에서 마르쉐가 농민시장에서 퇴비 순환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했고, 서로 실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 ‘유기농펑크×마르쉐 퇴비클럽’(이하 퇴비클럽)을 시작했다.
  퇴비클럽은 마르쉐를 농민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의 퇴비 순환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순환 플랫폼이다. 지금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시스템처럼 에너지를 쓰고 탄소를 배출하며 퇴비를 운반하자는 것이 아니다. 농가는 시장에 출점하러 오는 김에, 소비자는 장을 보러 오는 김에 작은 퇴비통을 주고받으며 에너지를 쓰지 않고 쓰레기를 순환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 퇴비클럽의 참가자들은 모두 마르쉐의 오랜 단골이었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가 정말 좋은 자원이라는 인식을 갖고 왔다. 4월부터 10월까지 1기를 운영하는 동안 16명의 소비자가 7곳의 농가에 2~3명씩 매칭돼 가정에서 발효해 온 퇴비를 전달했고, 총 555L의 음식물쓰레기 퇴비가 시장 안에서 순환됐다.
  퇴비클럽은 특별한 지원 없이 마르쉐와 기획자, 참가자의 시도로 함께 만들어 나간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의지만 있다면 농민과 소비자가 만나는 다양한 단위에서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1기의 평가를 모아 2024년에 ‘농사×발효’라는 구호로 퇴비클럽 2기를 진행했다. 1기 참가자들과 2기 참가자가 2024년 한 해동안 총 1255L의 음식물쓰레기 퇴비와 달걀 껍데기 22.595㎏, 커피박 23.885㎏, 톱밥 10㎏, 모종포트 50개를 마르쉐 안에서 순환했다.

[크기변환]54-2

퇴비클럽에서 사용하는 퇴비통과 모임이 끝나고 순환한 양을 기록하는 안내판.
퇴비클럽에서 사용하는 퇴비통과 모임이 끝나고 순환한 양을 기록하는 안내판. ⓒ이아롬

좋아하는 마음이 지구를 구할 거야
“사실 마르쉐가 너무 멀어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퇴비통을 들고 멀리서 오시는 이분들이 너무 특별해서 인사하고 싶어 왔습니다.”
  퇴비클럽은 농부시장이 열리는 곳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가볍게 걸어서 퇴비통을 들고 오는 것을 바라며 기획했지만, 대부분 멀리서 대중교통으로 퇴비통을 들고 왔다. 심지어는 안산, 파주, 일산에서 달려와 준 참가자들도 많았다. 요즘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기계의 보급도 늘었지만, 주말 아침이라는 귀한 시간에 굳이 느리게 발효한 퇴비통을 들고 마르쉐에 달려오는 마음은 무엇일까? 아마도 먹거리를, 이 활동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일 것이다. 퇴비클럽 참가자들은 오랫동안 생태적인 먹거리를 기르는 농가와 연결되고 싶었던 사람들이었다. 퇴비 일지에 농사 방식이나 농장 이름을 함께 적는 그들에게 음식물쓰레기는 빨리 치워야 하는 쓰레기가 아니라 함부로 버리기에 너무나 아까운 귀한 것이었다.

퇴비클럽에서 매칭된 농민과 소비자.
퇴비클럽에서 매칭된 농민과 소비자. ⓒ이아롬

  참가자들은 퇴비클럽을 통해 그동안 생산으로 대표되던 농사를 분해와 순환의 현장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먹고 남은 것을 양분 삼아 다시 열매를 키워내는 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다. 농가와 소비자가 음식물쓰레기 고민을 함께한 것으로 좋은 유기질이 함부로 버려지지 않고, 전기나 석유를 쓰지 않은 채 농가의 흙으로 순환이 될 수 있었다. 농가는 관계가 생긴 소비자의 퇴비를 받으며 퇴비를 살 때보다 안전하고 출처 있는 퇴비를 받을 수 있었으며, 퇴비를 사서 쓰며 발생하는 포장 쓰레기 또한 줄일 수 있었다.
  그래서 퇴비클럽의 가장 큰 성과는 ‘관계의 회복’이다. 소비자는 농산물만 구매하는 존재가 아니라 농사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우리는 서로에게 남(타자)이 아니게 되었으니까. 퇴비클럽을 통해 깊이 있는 관계를 맺으며 우리는 항상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소비자는 음식물쓰레기를 발효하며 번거롭고 힘들기보다는 ‘행복함’을 느꼈고, 농민들은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생산물을 나누고 미강이나 왕겨까지 기꺼이 내놓았다. 서로를 향한 고마움과 나눔은 함께한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퇴비 활동의 시작은 좌절과 분노였지만 그 과정과 끝에는 사랑이 함께했다. 이 마음이 번져서 더 커진다면 지구를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아롬필자 이아롬: 귤현동분해정원 대표
‘유기농펑크’라는 1인 기업을 운영하며 농업과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콘텐츠를 생산한다. 동네에 작은 텃밭을 분양받아 농사짓는 이야기를 《한겨레 21》 ‘농사꾼들’ 코너에서 연재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 분야에서 뭐라도 하고 싶어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순환하는 ‘귤현동분해정원’과 ‘유기농펑크×마르쉐 퇴비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TIP! 우리 지역에서도 퇴비클럽을 운영하고 싶다면

농촌에서도 자가퇴비를 활용하는 분들의 숫자가 소수인지 의외로 지역에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워크숍 요청이 많아요.

1. 농가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근교 도시의 소비자들과 작은 퇴비클럽을 운영할 수 있어요. 중국에는 ‘띤예’라는 모임이 있는데요. 지역의 주부들이 모여 일종의 농장채소 공동구매를 하는 그룹이에요. 15명 정도 되는 소비자들이 매주 한 농가에서 제철채소를 꾸러미 형태로 사고, 그룹의 매니저가 회원들의 꾸러미를 받을 때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모아 가는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농가에 전달한다고 합니다. 모임에서는 꾸러미 가격의 10%를 적립해 매니저의 인건비와 회원들의 식생활 교육에 투자한다고 해요.
농가마다 당장 ‘띤예’를 할 수 있을 만큼 소비자가 조직된 상황은 아닐 테니 우선 분해정원처럼 작은 카페나 밥집을 공략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업장의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대신 후원금을 받거나 물물교환을 하면 개인 참가자 보다는 안정적인 퇴비 순환이 가능합니다.

2. 농민시장이나 지역 축제에서 순환하고 싶다면
지역에 마르쉐와 같은 농민시장이 있다면 자가퇴비를 쓰는 농가와 소비자를 조직해 3~6개월간 퇴비클럽을 열어봐도 좋아요. 먼저 자가퇴비를 만드는 농민들의 니즈(연결되고 싶은 소비자 숫자나 하루에 받아가고 싶은 퇴비양)를 듣고 규모를 만들어 보면 좋죠. 보통 한 농가당 3~4명의 소비자가 매칭될 때 분위기가 좋아요. 매일 퇴비 일지를 써서 공유하고 사람들의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퇴비 멘토’를 보유하고 있다면 3개월만 운영해도 참가자 대부분이 예비 퇴비 멘토로 거듭날 수 있을 거예요!

3. 좀 더 느슨한 형태를 원한다면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농민시장이거나 농민과 소비자가 비정기적으로 자유롭게 드나드는 생협이나 로컬푸드 매장이라면 농가에서 퇴비통을 가져다 놓고 음식물쓰레기를 넣을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무턱대고 받지 말고, 묵은 곡식이라든지 말린 껍질이라든지 사람이 먹기에는 고민이 들지만, 동물이 먹기에 괜찮아 보이는 배춧잎 같은 것으로 한정 지어두고 운영이 잘 되는 것이 확인되었을 때 점차 품목을 넓히는 것이 좋습니다.

4. 그밖에
퇴비클럽처럼 신문지, 과일망, 모종포트, 커피박, 계란 껍데기를 따로 모아서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농가에서 포장을 위해 과일망이나 신문지를 쓰는 경우도 많고 자가모종을 내는 경우에는 모종포트가 필요하기도 하거든요. 계란 껍데기는 따로 칼슘 비료를 만들기도 하니 음식물쓰레기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면 농가와 충분히 순환할 수 있으면서도 보관이 어렵지 않은 것부터 하나하나 순환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