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자긍심, 제21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선정


제21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전양순(53세, 우리원식품 대표, 전남 보성), 국영석 (50세, 고산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전북 완주), 이양일(58세,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경남 거제)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업경영 부문 전양순 수상자는 한평생 유기농업에 전념하며 차별화된 유기농 벼 재배기술 개발 및 유기농 쌀 생산유통 모델을 제시하고 전파하여 존경받는 농업인 상을 제시했다. 농촌발전 부문 국영석 수상자는 지역발전종합센터로 농협의 영역을 확장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농협 모델을 제시했다. 농업·농촌정책 부문 이양일 수상자는 지역특화작물 육성 및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과 거제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농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활성화를 이끌었다.
상금으로 농업경영 부문과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에게는 5천만 원,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농업·농촌정책 부문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이 수여된다.
제21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5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거행된다.


8-1제21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농업경영 부문
전 양 순
_ 우리원식품 대표
“사람을 기르는 농부, 성농의 길”

유기농 벼 재배기술 개발 및 유기농 쌀 생산유통 모델 제시
전양순 수상자는 1976년부터 37년간 유기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남편 강대인(2010년 작고) 씨와 함께 벼 품종을 개량하고 꾸준히 종자를 육종, 보존하여 현재 287종의 종자를 보유하고 있다. 쌀겨농법과 침수농법 등 차별화된 유기농 벼 재배 기술 개발로 생산비를 절감하였고, 생산기술을 비롯한 종자와 농자재, 퇴비를 지역농가에 보급하고 품질을 균일화하여 농가들이 생산한 쌀을 전량 수매함으로써 쌀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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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유기농산물 가공기술 개발, 전파
1996년 우리원식품을 설립,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백초액, 함초액 등 효소제품, 전통 장류, 유기농 쌀 8종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직거래를 비롯한 다각적인 유통망을 확보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이상적인 생산유통 모델을 제시하였고,유기농산물 부가가치를 크게 높였다. 2005년 ISO 9001 인증 획득과 유기재배 농산물인증, 2012년 유기된장 외 6종에 대한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23년간 본인이 보유한 기술을 전파하고 농민들과 공유하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했다.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적인 활동으로 존경받는 농업인 상 구현
전양순 수상자는 한평생 안전한 먹을거리와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사람을 기르는 성농”의 길을 걸어왔다.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농업인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농민들의 소득을 먼저 배려하여 상생의 농업을 실현했다. 또한 다양한 교육과 활발한 활동으로 농촌 삶의 질과 여성농업인 지위향상에 이바지하여 지역의 존경받는 농업인으로 신망 받고 있다.


 

농촌발전 부문
국 영 석 _ 고산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농업인을 위한 농협다운 농협”

유기적 순환구조 시스템으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 향상
국영석 수상자는 고산농협 조합장에 취임한 후 경제규모가 작고 생산규모가 열악한 고산지역 활성화 방법을 친환경 농업에서 찾았다. 2006년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사업을 유치해 2008년까지 경축자원화센터, 미생물 배양시설, 왕겨팽연화센터, 농기계 수리센터. 벼 육묘장, 유기축사, 산지유통센터, 웰컴센터 등 친환경농업 추진에 필요한 관련 시설을 건립, 지역 내 유기적순환구조를 갖추는 한편,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다각적으로 개척하여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지속적인 경제사업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농협 모델 제시
국영석 수상자는 조합장 취임 직후부터 가장 하찮은 일부터 솔선수범하여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발전의 사명과 자긍심을 품고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독려하여 지역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조합으로 육성했다. 또한 뛰어난 지도력으로 지역 경제사업을 이끌어 2011년 경제 사업의 비중을 55%로 끌어올렸고, 매년 50억 원씩 경제사업 규모를 성장시키는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이상적 농협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는 지역공동체의 희망을 만들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여 주민 주도의 지역 활성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의 활동가, 리더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하며 농협의 영역과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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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정책 부문
이 양 일 _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소신과 열정으로 지역을 살리다”

지역특화작물 육성,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
이양일 수상자는 다양한 특화작물을 육성하여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농가중심 연구회 조직, 지역농협, 가공업자 등을 설득하여 참여케 하고, ‘원-라인시스템’을 통한 자동화, 공동수매제 도입,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과 관광상품 연계 등 다양한 정책 수립과 실천으로 유자클러스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주도, 사양산업이었던 유자산업을 활성화했다. 또한 거제도의 긴 일조량과 토양의 장점을 활용하여 한라봉을 도입하여 고소득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는 한편,지역의 생육환경에 맞는 꽃꽂이 소재류를 개발하고 홍가시나무를 남해안 조경수로 보급하는 등 지역특화 작물을 육성하고 산업화하여 거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농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거제의 대표적인 농업인 교육장과 시민의 문화공간인 ‘거제농업개발원’을 설립, 조성하고 우리 꽃 명품도로 조성과 희귀자원 보존 등 관광농업조성사업에 이바지했다. 거제농업개발원에서 육성한 꽃을 활용하여 지역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거제섬꽃축제’를 기획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는 한편, 농민이 주도하는 지역축제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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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열정과 성실한 자세로 농민의 신망을 받는 모범 공무원 상 제시
다양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거제 농업 발전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 이양일 수상자는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성실함으로 농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망을 받는 모범 공무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리/김미연